시선집중: 인텔의 위기, 그리고 삼성전자 주가 상승 호재 꼭 알아두기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2021년 1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획을 발표합니다. 7나노급의 CPU칩 공정 지연에 따라 경쟁사에게 밀리고 있는 인텔, 최근 주요 고객도 잃었습니다.
MS와 애플이 인텔에게 만들어달라 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인텔의 CEO는 외부 파운드리를 검토하겠다. 즉, 이제 기술력이 많이 뒤쳐졌으니 우리는 설계만하고 만드는건 외주를 맡기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 외주를 누구에게 맡길까요?
가장 큰 후보는 TSMC와 삼성전자 입니다.
기술력 우위는 15년 먼저 시작한 TSMC가 우위입니다.
그러면 기술력이 뛰어나니 TSMC에 맡길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지금 인텔에 남은 주 고객은 삼성전자입니다.
PC, 서버, 노트북 등에 인텔 칩을 넣기 때문입니다.
인텔이 삼성전자에게 위탁생산을 맡겨 칩을 만든 후 삼성전자에 납품하며, 서로 기업 간 윈윈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 떡상할 수 밖에 없는 큰 호재 입니다.
하지만 TSMC는 위탁생산 1개로 먹고살기때문에 제한됩니다.
자 그러면, 지금 인텔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좋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 인텔 주주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아주 답답한 심정일 겁니다.
최근 인텔의 한 주주(서드포인트, Third Point)가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 그만 해먹고 다른 밥거리를 찾아 나서라!"라고 인텔 이사회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습니다.
:: 인텔 주주의 서한: 인텔, 반도체 생산은 그만하자!
어제 일자 29일 인텔의 한 주주(서드포인트, Third Point)가 "반도체 생산 부문에서 그만 해먹고 다른 밥거리를 찾아 나서라!"라고 인텔 이사회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습니다.
인텔은 종합반도체회사(IDM)입니다. 자기 집에서 설계부터 생산, 즉 A-Z까지 전부가능하였던 소화할 수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삼성전자와 TSMC가 5나노급의 초미세공정 경쟁전을 벌이고 있듯이 삼성전자, TSMC에 기술력이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인텔은 차세대 반도체 7나노급 반도체를 아직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고, 인텔의 경쟁사 AMD는 TSMC를 통해 위탁생산하며 좋은 상품을 뽑아내니 인텔은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 MS와 같은 주요 고객 또한 잃은 악재를 겸하고 있습니다.
로브 CEO는 서한 내용을 보자면...
"제조부문 리더십 상실과 기타 실수로 인해 반도체 경쟁기업들이 TSMC나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의존하게 됐고, 인텔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고 있다."
"인텔의 즉각적인 변화 없이는 최첨단 반도체 공급에 대한 미국의 접근이 약화하면서 PC부터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에 이르는 모든 것을 가동하는 데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동아시아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인텔은 지금이라도 투자 자문을 고용해 전략적 대안을 탐색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 반도체 생산부문을 털어내야 하며, 실패한 인수를 처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아무튼 지금 날이 갈수록 뒤쳐지는 인텔을 보자니 마음이 답답하니, 주주가 인텔의 기업 전략을 다시 뜯어 고쳐야 한다는 잔소리를 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점은 이제 힘좀 있는 주주가 반도체 생산은 위탁을 맡겨! 남에게 맡기라구! 라고 큰 소리 내었으며, 인텔은 대주주의 말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면 인텔은 위탁생산을 맡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고도 기술력을 갖고 있는 TSMC, 삼성전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겠지요.
일부 언론에서는 기술력이 앞선 TSMC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의 의견으로는 지금 당장 한시가 급한데 지금 줄이 꽉차 있는 TSMC에 가서 만들어 달라고 하면 그만큼 시간지연이 일어날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삼성전자로 선택할 수 있는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술력은 최근 엔비디아 GPU 추가 수주를 한 만큼 이미 인증되었으며, 가격또한 납품가가 저렴하고, 미래 기업간 협력을 위해서 삼성전자를 선택하는 방안을 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됬든 삼성전자의 내년 파운드리 부문은 긍정적으로 크게 성장하리라 봅니다. ^^
* 서드포인트란(Third Point) ?
1. 인텔 주식 약 10억달러를 매수
2. 기업주식을 사서, 의결권을 확보
3. 지배구조 개선·배당 확대 등을 요구
4. 경영에 개입해 기업가치를 올리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
"인텔, 반도체 생산은 그만하자" 내용은 삼성전자 투자일지에 작성된 삼성전자 이슈 키워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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